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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불황에도 국내외 '나눔 실천' 분주
2013-12-25 10:00:00 2013-12-25 10:00:00
◇대한건설협회와 건설공제조합이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대한건설협회)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건설업계의 이웃사랑 실천이 극심한 경기 침체에도 예년과 다름없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자 건설사들이 각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와 건설공제조합은 겨울 봉사활동의 대표적 사례인 연탄 나눔 봉사를 9년째 꾸준히 해오고 있다. 올해 역시 독거노인들에게 5000만원 상당의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임직원 배식봉사 등의 사회공헌 봉사활동을 벌였다.
 
대우건설(047040)은 최근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박영식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20여명이 서울 노원구 104마을에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가졌다.
 
대우건설은 서울연탄은행을 통해 연탄 2만장을 기부했으며 박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2만장 중 3000장을 마을 내 영세독거노인과 장애우 가정 30가구에 직접 배달했다.
 
104마을에는 현재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가구가 다수 모여 살고 있으며, 600여가구가 겨울철 난방연료로 아직 연탄을 사용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2011년부터 3년 동안 연탄과 쌀 기부, 봉사활동을 통해 이곳과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삼성물산(000830)은 연말과 성탄절을 맞이해 이웃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산타로 변신했다.
 
지난 20일 서울 광진구와 성동구에 위치한 복지관 2곳에서 산타 원정대 봉사활동을 펼친 80명의 삼성물산 임직원은 아이들과 선물을 나누고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드는 시간을 갖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산타 원정대는 앞서 지난 13일에도 경기도 광주의 한 영아원에서 봉사활동을 가진 바 있다.
 
또 앞서 서울시 노숙인을 위한 '따뜻한 겨울나기 꾸러미' 전달식을 갖고, 반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노숙인들을 위한 꾸러미 1000개를 제작했다.
 
건설사들의 사회공헌활동은 국경도 없다.
 
한화건설은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의 복구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재해지원금 10만달러(약1억520만원)를 필리핀기독교재단과 필리핀 적십자사에 전달했으며, 삼성물산도 필리핀 태풍 피해 아동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티셔츠 400벌을 제작해 기부금과 함께 전달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단순히 성금을 전달하는 형태의 기부 형태가 아닌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을 실천하는 건설사가 늘어나고 있다"며 "소외된 이웃돕기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는 동시에 임직원들이 한 데 어우러질 수 있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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