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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우투證, 일괄매각 원칙 고수할 것"
"금융감독 개편안 연내 처리 할 것"..확고한 의지 보여
2013-12-23 14:38:33 2013-12-23 14:42:38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우리투자증권(005940) 매각에 대해 일괄매각 원칙을 고수하겠다고 말했다.
 
23일 신 위원장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3 서민금융의 날'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입장을 밝히고 "(일괄매각 원칙이라는) 정부의 기존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우리금융 이사회에서 절차에 따라 잘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괄 매입 최고가를 제시한 NH농협은행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 (ⓒNews1)
 
지난 20일 우리금융(053000)은 우투증권 인수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이사회를 열고 안건을 논의했지만 매각방식을 놓고 의견이 엇갈려 안건 상정을 유보한 바 있다.
 
신 위원장이 정부방침에 대해 거듭 밝힘에 따라 오는 24일에 열리는 우리금융 이사회에도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산업은행, 기업은행의 공공기관 재지정 문제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올해 국정감사에서 산업은행을 공공기관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신 위원장은 금융감독체계 개편에 대해서도 연내 처리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금융감독체계 개편에 대해서는) 미룰 생각이 없다"며 "안건이 상정됐을 때 빠르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신 위원장의 확고한 의지는 지난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금융인 30여명이 모였던 오찬자리에서 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박 대통령은 ""(금융에 대한) 신뢰회복의 첫 걸음은 금융권에 돈을 믿고 맡긴 소비자를 철저하게 보호하는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금융소비자보호원 분리 설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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