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는 동부 내륙지역에서 1천390억 배럴이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유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7일 엘 우니베르살 보도에 따르면 페멕스는 푸에블라와 베라크루스 주(州) 사이에 있는 치콘테펙 지역에서 3개 외국회사가 대규모 유전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유전이 땅 속 깊은 곳에 있어 앞으로 30년 동안 개발할 수 있는 양은 180억 배럴에 머물 것으로 추정했다.
치콘테펙 지역 매장량 1천390억 배럴과 멕시코만에 있는 칸테렐 해저유전의 최초 매장량 360억 배럴을 합치면 멕시코는 확인 매장량 부분에서 사우디아라비아(2천641억5천100만 배럴), 캐나다(1천785억9천200만 배럴)에 이어 세계 3위의 석유 매장량 국가로 발돋움하게 된다.
그러나 치콘테펙 유전은 깊은 땅속에 있기 때문에 기술 문제로 30년 후에나 본격적인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페멕스측은 예상하면서 그 후 2080년까지 꾸준히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유전이 3천875㎢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분산되어 있고 매장 깊이가 다양하다는 것도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데 본격적인 개발을 하려면 1만7천개의 유공을 뚫어야 하는 상황에서 개당 유공에서 하루 100배럴을 생산하면 성공으로 생각한다고 페멕스 실무진은 밝혔다.
치콘테펙 지역에서는 지난 1926년 유전이 처음으로 발견됐는 데 그 후 생겨난 포사 리카는 멕시코에서 각광받는 유전도시로 발전해 왔다.
페멕스가 대규모 유전을 확인했다면서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석유문제를 집중적으로 보도해 온 엘 우니베르살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점으로 미뤄보아 자금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장미빛 미래를 제시하면서 외자유치를 기대하는 일면도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올해 총 194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페멕스는 이에 앞서 지난 1월22일 올해 투자를 위해 25억~30억 달러를 차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페멕스는 또 하루 앞서 21일 지난 2008년 한해에 국내 최대 규모로 꼽히는 칸타렐 유전에서의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전체 원유생산량이 9.2% 감소했으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감소폭이라고 발표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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