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선데이토즈, 애니팡 신드롬 이어갈까
입력 : 2013-12-23 15:16:13 수정 : 2014-01-08 16:33:28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물보기
 
앵커 : 스몰캡 리포트 시간입니다. 뉴스토마토 기자들이 직접 기업을 취재해서 분석해 보는 시간인데요, 오늘은 박수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어떤 기업을 다녀오셨나요?
 
기자 : 오늘 소개해드릴 기업은 선데이토즈(123420)입니다. 선데이토즈는 개발자 출신인 이정웅 대표가 캐주얼게임 오디션 개발자 임현수 이사 등과 함께 2008년 설립한 소셜게임 개발 회사인데요. 지난 11월 5일 하나그린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스마트모바일 스타트업 중에서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습니다.
 
최대주주는 3분기 기준으로 대표이사 이정웅 외 2인이 57.8%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 물량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2년간 보호예수 될 예정입니다.
 
앵커 : 선데이토즈는 저희들도 잘 아는 유명한 게임을 만든 회사라면서요?
 
기자 : 선데이토즈는 카카오톡,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페이스북, 싸이월드, 네이버와 같은 다양한 스마트폰 및 PC 플랫폼에서 소셜게임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키며 국민게임으로 자리매김한 애니팡 for Kakao가 대표작입니다.
 
애니팡 for Kakao는 설치 2200만을 돌파했고, 다른 작품인 애니팡 사천성 for kakao도 누적 설치자 수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전체 게임 설치 이용자가 28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선데이토즈의 작품들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선데이토즈는 내년 상반기 내에 애니팡 for Kakao2 및 아쿠아스토리 모바일 등 신작들을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준비하는 등 상장 이후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선데이토즈는 소셜, 게임, 신뢰를 핵심가치로 설정하고 오는 2014년까지 글로벌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1등 소셜게임 개발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 애니팡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의 올해 실적은 어떤가요?
 
기자 : 선데이토즈의 3분기 매출은 119억6000만원입니다. 이는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14.9%, 전년도 동기와 비교해도 11.6% 늘어난 수치입니다. 선데이토즈는 이에 대해 애니팡 for Kakao가 견조한 매출을 유지하는 가운데 애니팡 사천성 시즌2 출시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3분기 영업이익도 45억2400만원으로 2분기 대비 19.3%, 전년 동기 대비 0.4% 상승했습니다. 마찬가지로 41억7100만원을 기록한 당기순이익 역시 2분기 대비 25%,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3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모바일게임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99%를 상회하는 119억4800만원이 모바일게임으로부터 나왔는데요. PC 소셜게임이나 쇼핑몰에서의 캐릭터 상품 판매 비중은 미미한 상황입니다. 게임업계에서 단일게임의 흥망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하면 내년 초 출시가 기대되는 애니팡2를 비롯한 차기작들의 분발이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앵커 : 상승세가 눈에 띄는군요. 그런데 경쟁사들에 비해 규모는 아직 작은 편이라면서요?
 
기자 : 모바일게임 업계의 공룡은 CJ E&M 넷마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선데이토즈의 경쟁사는 위메이드와 게임빌, 컴투스 등을 꼽을 수 있는데요. 이들에 비해 시가총액 등 규모에서 열세에 있는 선데이토즈는 지난 스팩 합병 상장을 통해 얻은 자금으로 내부를 강화해 게임 라인업 진용을 갖추는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 선데이토즈가 속한 모바일게임 시장의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 모바일게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매월 30억에서 50억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안정적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또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모바일게임이 업계의 블루칩으로 주목을 받는 상황은 선데이토즈에게 호재입니다.
 
대표작 애니팡 for Kakao가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2012년 7월에 출시된 애니팡 for Kakao는 최근에도 모바일게임 부분 일일 사용자수(DAU) 1위에 오르는 등 선전 중입니다. 신드롬을 일으킨 애니팡 for Kakao에 이어 향후 선보일 게임들이 주목됩니다.
 
시장의 이러한 분위기는 선데이토즈의 지난 3년간 매출에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2011년 11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애니팡 for Kakao가 출시된 2012년 238억원으로 20배 이상 뛰었습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400억원 정도입니다.
 
앵커 : 주의해야 할 리스크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자 : 시장과는 무관한 정치권에서 게임업계로 불똥이 튀는 양상입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신의진 의원 등이 추진하고 있는 4대 중독법에 게임이 포함된 점은 규제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키워 온라인과 모바일을 막론하고 선데이토즈를 비롯한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알코올, 마약, 도박과 함께 게임이 4대 중독으로 분류되게 되면 보건복지부의 관리를 받게 됩니다. 게임업계로서는 셧다운제에 이어 또 하나의 악재가 돌출한 셈입니다.
 
게임중독법과 함께 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법안은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한 인터넷게임중독 예방에 관한 법률안입니다. 강제적 셧다운제 시행 시간 확대와 게임사 매출 1%를 중독치유기금 명목으로 걷는다는 내용이 골자인데요. 게임산업 육성보다는 규제가 추진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 규제에 대한 대처 움직임은 없나요?
 
기자 : 논란이 확산되자 한국e스포츠협회장이면서 민주당 원내대표인 전병헌 의원이 명백한 반대 의사를 표시하는 등 게임중독법 등의 국회 통과 가능성은 쉽지 않은 형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제에 대한 막연한 우려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추세여서 불확실성 해소가 시급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게임업계는 통신사, 삼성전자(005930) 등과 함께 여권의 중독 규제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16일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는 통신3사, 삼성전자와 협약식을 갖고 청소년들이 장시간 모바일게임과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는 앱을 개발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이 앱을 기본 탑재키로 했습니다. 이는 국가가 강제적으로 청소년들의 게임 이용을 통제하는 것보다 가정에서 자율적으로 청소년들의 게임 이용을 관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섭니다.
 
이처럼 규제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이에 대한 업계 차원의 극복 노력도 실시되고 있는 만큼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외면할 수 없지만, 모바일게임의 시장성과 성장성은 확인됐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국 법안 통과 가능성이 불투명한 정치권발 논란보다 향후 선데이토즈의 주가는 애니팡 for Kakao2 등 상장 이후 새롭게 출시할 차기작들이 어떤 성과를 거두느냐에 더 좌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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