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네덜란드 항공기 리스전문회사 에어캡홀딩스(AER)가 50억달러에 AIG의 항공 리스부문인 인터내셔널 리스 파이낸스 코퍼레이션(ILFC)을 인수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탈환을 시도하게 됐다.
16일(현지시간) 알려진 이번 인수·합병 계획이 예정대로 이뤄진다면 AER은 세계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GE의 항공기 리스 자회사인 제카스(Gecas)와 비슷한 규모를 갖추게 된다.
AER은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총 1329대의 비행기를 갖추게 된다. 총 자산가치 규모는 410억달러에 달한다.
제카스가 3분기 말 기준으로 1630대의 비행기를 갖춘 자산가치 470억달러의 회사라는 점에 비춰봤을 때 비슷한 규모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AIG는 ILFC를 넘기는 대가로 30억달러의 현금과 AER 보통주 9756만주를 받게 되며 이날 AER의 종가 기준으로 따졌을 때 시가총액은 54억달러에 달하게 된다.
스티브 밀러 AIG 회장은 지난 12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ILFC는 금융사에 대한 규제의 신물결 속에 보험사의 대차대조표에는 어울리지 않는 회사“ 라며 ”리스 산업이 자본집약적 산업이라는 점도 AIG의 포트폴리오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에어캡 측은 “이번 인수계획은 주주들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대주주인 중동계 와하 캐피탈은 이미 이 계약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소식에 AER의 주가는 33.05%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AIG는 이 날 1.11% 오른 50.28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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