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걱정..연금·보험으로 발길 돌린 가계 여윳돈
2013-12-13 12:00:00 2013-12-13 12:00:00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은퇴 후 노후생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가계의 금융자산 중 연금 등 장기 금융상품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 속에서 상대적으로 주식의 비중은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내놓은 ‘2013년 3분기 자금순환(잠정)’을 보면 가계(비영리단체 포함)의 금융자산 중 보험 및 연금 규모는 2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보다 7조8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가계의 보험 및 연금은 2007년말 22.7%, 2009년말 24.3%, 2011년말 25.7% 등을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유성 한은 경제통계국 자금순환팀장은 “베이비부머 세대를 중심을 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연금 수요가 증가하고 정부의 세제혜택 등의 영향으로 보험과 연금은 가계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며 가계의 자산 구조가 점차 변화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반면 주식 및 채권의 자금운용 규모는 전분기 18조3000원 증가에서 4억9000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3분기 가계의 자금잉여(예금 등 자금운용-은행차입 등 자금조달) 규모는 민간소비 지출이 늘면서 21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조8000억원 감소했다.
 
가계의 자금조달 규모는 예금취급기관 차입 감소로 전기 대비 2조7000억원 감소한 14조5000억원을, 자금운용 규모는 9조5000억원 줄어든 35억9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의 자금사정은 일부 상장사들의 영업실적이 부진한 영향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비금융법인기업(민간기업+공기업)의 자금부족 규모는 전분기 1조3000억원에서 20조9000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는 6조5000억원 늘어난 29조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자금운용 규모는 8조9000억원으로 13조1000억원 감소했다.
 
한편, 9월 말 현재 우리나라 총 금융자산은 전분기 말 대비 0.6% 증가한 1경218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자산 가운데 보험·연금 및 주식·출자 지분 비중이 늘어난 반면 현금통화·예금 비중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의 금융자산은 2586조2000억원으로 나타났고, 가계(비영리단체 포함)의 금융부채는 1196조6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14조4000억원 증가했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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