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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눈' 크로스파이어, 국내 정식서비스 돌입
2013-12-12 12:57:19 2013-12-12 16:49:02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1인칭 슈팅(FPS) 게임 ‘크로스파이어’가 국내 출시된다.
 
12일 운영업체 스마일게이트측은 “이달 초 실시한 마지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공식서비스를 실시한다”며 “한국시장에 최적화된 게임모드 제공과 함께 마케팅 프로모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로스파이어는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온라인게임으로서 중국, 베트남, 필리핀, 러시아, 북미 등에서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 던전앤파이터 등과 온라인게임 전체 순위 1, 2위를 다투고 있으며, 연매출 1조원에 이르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3500억원의 연매출을 바라보는 중견게임사로 도약했다.
 
정수영 스마일게이트 사업팀장은 “한국에서 만들어진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이용자들이 소식을 해외뉴스로 접한다는 사실이 아쉬웠다”며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긴 지금 성공적인 서비스 운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는 여러 게임기능을 선보임으로써 현지화 작업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보이지 않은 적을 상대함으로써 긴장감을 극대화한 ‘쉐도우모드’, 이용자와 컴퓨터간 전투를 다룬 ‘도전모드’, 고도화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예다.
 
아울러 인기가수 미스에이와 2PM을 홍보모델로 선정, 활동에 나섰으며, 게임을 새로 시작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가상화폐, 아이패드, 백화점 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업계에 주된 관심사는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느냐에 대한 것이다. 현재 국내 FPS 게임시장은 게임하이(041140)의 서든어택과 드래곤플라이(030350)의 스페셜포스가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둘의 충성이용자가 많은 만큼 쉽게 뛰어넘을 수 없겠지만 해외에서 검증된 게임인 데다가 강력한 마케팅 지원을 받을 것인 만큼 치열한 경쟁이 기대된다”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서비스 오픈을 시작으로 스마일게이트가 앞으로 어떻게 신사업을 운영할 것인지도 관건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미 모바일게임 사업체인 팜플과 퍼블리싱 사업체인 SG인터넷을 설립했으나 여전히 성과가 불투명하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오랜 기간 소형 개발사로서 있다가 단 하나의 게임을 통해 일약 중견회사가 됐기 때문에 경영 노하우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따라서 크로스파이어는 기업가치를 새롭게 정립하는 일종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정수영 팀장은 “크로스파이어를 드디어 국내에서 서비스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크로스파이어 공식 포스터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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