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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재무장관 "10억유로 구제금융 지원 자신"
2013-12-10 19:03:16 2013-12-10 19:07:1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1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수혈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부의 긴축에 반대하는 그리스 국민들(사진=로이터통신)
10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스투르나라스 장관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그리스 정부와 트로이카)는 조속한 합의를 위해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연내에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으로 구성된 채권단 트로이카는 지금까지 그리스 정부에 2400억유로의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했고, 이를 댓가로 부채 삭감과 구조 개혁 이행을 요구했다.
 
지금까지의 이행 결과는 비교적 긍정적이다.
 
2013년의 재정수지는 8억1200만유로 흑자로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잉여금을 남길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 성장 속도 역시 점차 회복되고 있다. 지난 주말 그리스 의회는 내년도 예산안을 승인하며 성장률 전망치를 0.6%로 제시했다. 6년간의 침체를 끊고 플러스 성장을 할 것이란 예상이다.
 
그러나 현재 트로이카는 그리스가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추가 자금 지원에도 미온적이다.
 
이 같은 상황에도 스투르나라스 장관은 "더 이상의 부채 삭감 요구를 받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트로이카에) 왜 우리가 더 이상의 긴축을 받아들일 수 없는가를 설명할 것"이라며 "유로그룹의 수장이 이를 참고해 함께 해법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투르나라스 장관은 또 "내년 경제는 제한적이긴 하지만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낙관적인 기대감을 표했다. 경기 침체를 극복하는 지점인 만큼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그리스의 대부분의 수출은 유로존 국가들을 향한다"며 유로화 강세가 성장을 저해할 것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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