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배관망으로 LPG 공급된다
2013-12-10 13:07:52 2013-12-10 13:11:49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 마을단위로 LPG 소형저장탱크와 배관망을 설치해 연료비를 줄이고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한LPG협회와 한국LPG산업협회는 10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을단위 LPG 배관망 시범사업'(이하 LPG 배관망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LPG 배관망 사업은 농어촌 등 도시가스(LNG) 미공급 지역에 LPG 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하고, 각 가정을 배관으로 연결해 LPG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가스 공급은 벌크로리 차량을 이용하며, 가구별 계량기를 설치해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난방과 취사용 연료로 등유 및 용기 LPG를 주로 사용하는 지역에 적용될 경우 연료비가 20~30%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또 용기 배달 방식이 아닌 계량 방식으로 가스를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도 대폭 향상된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광역도당 1개씩, 모두 9개 농어촌 마을을 대상으로 24억원의 예산을 들여 마을단위 LPG 배관망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LPG업계는 내년 시행에 앞서 천안 서북구에 위치한 삼곡마을을 대상으로 지난 10월부터 시범사업을 진행해 왔다.
 
삼곡마을은 가구간 밀집도가 높은 총 69세대 거주 농촌마을로, 2.9톤 LPG 탱크 1기와 총연장 1.7km 길이 배관이 설치됐다. 사업 시행은 한국LPG산업협회가 맡았고, 사업비는 LPG 전문회사 E1과 SK가스가 조성한 기금에서 마련됐다.
 
시범사업 결과, 가구당 연료비는 기존 배달 방식의 LPG나 등유 사용시보다 30% 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LPG 유통단계 중 용기를 배달하는 과정이 없어지고 벌크로리 차량을 이용해 충전했다. 그 결과 공급가의 40%를 차지하는 유통비용이 대폭 줄어들었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또 충전횟수와 배관 이음매가 줄어들고, 파손 등에 취약한 고무호스를 철제배관으로 교체함으로써 시설 안전성도 5배 가량 향상됐다고 협회는 덧붙였다.
 
홍준석 대한LPG협회장은 "LPG 배관망 사업은 LPG 유통구조를 개선함으로써 서민층의 연료비 부담을 덜고, 도시가스와 같은 수준의 편리함을 누린다는 게 장점"이라며 "LPG가 좀 더 안전하고 사용이 편리한 연료로 거듭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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