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다음주 원·달러 환율은 금일 발표되는 미국 11월 고용지표 결과에 주목하면서 방향을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율 상단과 하단이 막혀 있어 미 고용지표 결과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큰폭의 변동성은 제한될 전망이다.
◇모멘텀 부재..1060원 레인지 장세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1060원을 중심으로 무거운 흐름을 지속해 나갔다. 엔·원 재정 환율 하락에 대한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하단에 지탱한 가운데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단도 제한된 흐름이 이어졌다.
주 초중반 환율은 미국 11월 제조업지표가 호조를 보인데다 엔·달러 환율이 103엔대를 돌파하고 엔·원 환율이 1030원대로 하락한 탓에 1060원에 재진입했다. 그러나 수출업체의 고점 매도 물량에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하방경직성을 나타냈다.
주 후반 들어 원·달러 환율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미 11월 고용지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1060원을 중심으로 좁은 움직임 지속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6일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내린 105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간 원·달러 환율 차트>
(자료=대신증권)
◇QE 축소 이슈 촉각..변동성은 제한적일 듯
다음 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 11월 고용지표 결과에 따른 미 양적완화(QE) 축소 이슈에 주목하면서 방향성 탐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1월 미 비농업취업자수에 대한 시장 예상치는 전월의 20만4000명에 못 미치는 18만명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실업률은 7.3%에서 7.2%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11월 중순 이후로 환율이 1060원 부근에서 좁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고용지표 결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미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 글로벌 달러 강세에 힘이 실려 반등재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상단에서의 대기 매물 부담과 하단에서의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이 맞물려 있어 변동성은 다소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고용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QE축소 시점이 앞당겨 질 수 있는 만큼 달러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다만 대기 매물 부담도 상당해 획기적인 개선이 아니라면 레인지를 조금 더 상향 조정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미 경제지표 호조와 베이지북의 긍정적 평가 등으로 미 QE 축소 이슈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예상과 달리 미 고용지표가 나쁘게 나오더라도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 등이 받치고 있어 환율이 크게 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 주에는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인스 연준총재 연설(9일), 중국 11월 산업생산·소매판매(10일), 미 11월 소매판매·한국은행 12월 금융통화위원회(12일), 미 11월 생산자물가(13일) 등의 대내외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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