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취소 러시에 라스베이거스 '울상'
2009-02-16 05:59:45 2009-02-16 05:59:45
1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자금을 받은 골드만삭스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골드만삭스 기술회의를 취소하고 행사장을 샌프란시스코로 옮겼다.

역시 라스베이거스에서 1만7천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0월 열릴 예정이었던 스테이트 팜 에이전트 회의도 지난 11일 취소됐다.

라스베이거스의 플래닛할리우드 리조트에 예약돼 있던 자동차시장 조사협의회(AMRC)의 행사 역시 취소됐다.
지난달에만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회의를 위해 잡혀 있던 3만개의 호텔방 예약이 취소됐다. 이로 인한 손해는 2천만달러에 달한다.

작년 라스베이거스 방문객 수는 전년대비 4%가 줄었고 각종 회의와 행사는 6%가 감소했다.

특히 작년 12월에는 방문객 수가 1년 전보다 11%나 줄어들었다.

더구나 최근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안 그래도 경기침체 때문에 방문객이 줄어든 라스베이거스에 치명타를 날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9일 일리노이 엘카트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기업들이 "납세자의 세금을 써서 라스베이거스나 슈퍼볼 경기장을 갈 수는 없다."며 구제금융을 받은 기업이나 금융회사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질타했었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 경제위기로 촉발된 예산절감의 새 시대엔 그동안 라스베이거스가 쌓아온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면서 라스베이거스의 컨벤션(Convention) 산업이 붕괴 직전의 위기를 맞았다고 전했다.

지난달 컨벤션 부문 실적이 30%나 감소한 해라엔터테인먼트의 젠 존스 수석 부사장은 "분명히 우리가 모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순간"이라면서 "이곳에서 사업을 하는 것이 최고의 가치가 있다는 점을 업계에 상기시킬 기회"라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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