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에너지장관 "OPEC 추가 감산 준비"
2009-02-16 05:56:43 2009-02-16 05:56:43
카타르의 모하메드 살레 알-사다 에너지.산업 장관은 15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다음달 회의에서 추가 감산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알-사다 장관은 이날 도하에서 열린 회의에서 기자들에게 "OPEC는 석유시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고 석유가격의 급락에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추가 감산을 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얼마나 감산이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OPEC가 유가의 급변동으로 생산량을 설정하는 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적절한 가격 수준은 배럴당 70달러선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뉴욕시장에서 거래된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7.51달러였다.

OPEC는 유가 급락에 맞서 작년 9월 수준에서 하루 420만배럴을 감산키로 합의하고 감산에 돌입, 지난주에 합의된 수준의 80% 가량의 감산을 실행에 옮겼다고 밝혔다.

그러나 OPEC가 추가 감산을 하더라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과 원유 재고 증가를 감안할 때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쿠웨이트 최고석유위원회의 무사 마라피 위원은 이날 일간지 아나하르에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등으로 인해 다음달 OPEC 회의에서 하루 200만배럴을 추가 감산키로 결정하더라도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를 넘어서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도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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