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초대형IB 수익성 '낙제점'
2013-11-21 16:34:04 2013-11-21 16:37:44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지난해 전세계 초대형 투자은행들의 수익이 전체 평균을 밑돌며 낙제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5년 내에 이들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20일(현지시간) 컨설팅업체 맥킨지의 보고서를 인용해 상위 13개 대형 투자은행들의 지난해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평균 8%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스토마토DB)
이는 전체 평균인 10%를 밑도는 수준으로, 상위 13개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는 것을 고려할 때 낙제점에 가까운 성적이다.
 
보고서는 초대형 투자은행들이 투자의 방향을 바꾸지 않을 경우 향후 5년안에 ROE가 평균 4%까지 떨어지며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정부에서 대형 투자은행들에 소형 업체보다 더 엄격한 자본기준 등을 적용하면서 순익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자본규제에 따른 충격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더 큰 문제는 은행들의 비용절감 노력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대형 투자은행들의 비용절감 속도는 수익감소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실제로 13개 대형 투자은행의 순익은 지난 2009년 이후 매년 10%씩 감소하고 있는 반면 비용은 연간 1%밖에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수입대비 비용의 비율은 평균 73%로 지난 2009년(53%)보다 크게 증가했다.
 
맥킨지는 "은행들이 최대한 빨리 운영비용을 줄여야 규제강화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향후 전세계 은행업계의 매출은 매년 1~4% 느는데 그치며 유의미한 성장세를 기대하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와 남미지역 은행은 10% 이상의 고속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반면, 유럽과 미국, 일본 등의 은행은 성장을 이루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