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주식시장 버블에 대한 일반 대중의 우려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전문방송 CNBC는 구글트렌드의 자료를 인용해 "이번달 전세계 인터넷 이용자들이 인터넷 상에서 '증시 버블(stock bubble)'을 검색한 횟수가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스토마토DB)
특히 미국에서 증시버블을 검색한 사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에서 이뤄진 증시버블에 대한 검색 횟수는 지난 2007년 11월을 제외하고는 2004년 이후 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역설적으로도 버블에 대한 우려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버블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TJM인스티튜셔널서비스의 짐 이우리오는 "버블은 사람들이 버블은 없다고 착각할 때 생긴다"며 "하지만 지금은 그런 착각에 사로잡힌 사람이 없고 따라서 버블도 없다"고 말했다.
마크 도우 전 헤지펀드 매니저는 사람들이 "재앙의 근시안(disater myopia)"에 사로잡혔다고 말했다.
도우는 "지진 같은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사람들은 그런 사건이 재발할 가능성을 과대평가한다"며 "우리는 방금 버블을 헤쳐나왔기 때문에 아직 버블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은 버블에 대한 대중의 큰 우려가 실제로 버블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여전히 버블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주택버블을 예측했던 경제애널리스트이자 포브스지 기고가인 제시 콜롬보는 미 증시에서 또 다른 버블이 자라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콜롬보는 "최근의 버블사태(주택버블)를 예측할 당시 나타났던 상황들이 또 다시 보이고 있다"며 "매우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상황은 전형적인 버블로 빚을 내 투자하는 증권담보대출(margin debt)이 버블을 이끌고 있다"며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버블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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