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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금융당국·금융권과 긴밀히 협조할 것”
2013-11-20 18:43:29 2013-11-20 18:47:14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그룹이 금융당국과 금융권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유동성 문제와 관련, 금융권 또는 금융당국과 우선 긴밀히 협의한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라면서 “이에 현대그룹은 산업은행과 긴밀하게 협조해 재무상황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최수현 금감원장이 "현대그룹은 (금융당국의) 구조조정 방안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며 현대그룹의 강력한 구조조정을 촉구한 것과 관련, 현대그룹 고위관계자가 "금감원에 그런 권한이 없다"고 반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현대그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한편, 현대그룹은 최근 주축 계열사인 현대상선이 해운업계 장기침체로 인해 실적부진이 이어지면서 유동성 마련을 위한 재무구조개선과 구조조정 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부산 신항만터미널 등 자산 매각을 통해 1조원대의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에 전달했으나, 산은의 반응은 싸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과 금융감독원은 현대그룹이 좀 더 과감한 구조조정안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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