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월가, 연말 보너스 전망은 '극과극'
2013-11-07 14:34:05 2013-11-07 14:37:42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미국 금융사들의 연말 보너스 시즌이 다가오면서 월가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간) 컨설팅업체인 존슨어소시에이트를 인용해 "월가의 위험직업인 채권중개인들은 올해 보너스가 삭감되겠지만 안전직업인 자산관리자들은 올해 연말 성과급이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존슨어소시에이트는 미국의 10대 자산관리사 가운데 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연말 월가 금융사들의 평균 보너스 인상률은 5~10%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뉴스토마토DB)
증권인수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보너스 인상률은 평균 10~1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전담중개(프라임브로커리지)와 개인주식(프라이빗에쿼티·PE) 업무 담당자들은 전년보다 5~10%, 주식거래업무 담당자와 헤지펀드업무 담당자들은 5~15% 인상된 보너스를 받을 전망이다.
 
반면 인수합병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보너스는 5~10%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앨런 존슨 존슨어소시에이트 대표는 보너스 인상률의 차이에서 월가 금융사들의 차기 중점사업을 가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존슨은 "한때 투자은행에서 '절대자(Masters of the Universe)'로 불렸던 채권중개 자금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자산관리쪽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이는 월가가 금융위기 이후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들은 리스크에는 적은 비용이 들어가고 꾸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반대로 많은 자본을 필요로 하면서도 손익의 진폭이 큰 사업에서는 빠져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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