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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주분석)경영정상화 기대감에 STX株 '훨훨'
2013-11-06 17:50:28 2013-11-06 17:54:09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경영 정상화 기대감에 STX그룹주들이 일제히 동반상승했다. 계열사 출자와 유상감자 등이 결정되면서 되살아난 재무건전성 회복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6일 STX(011810)는 전날대비 14.93%(300원) 오른 2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TX엔진(077970), STX중공업(071970)도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고 STX팬오션(028670)도 8.20%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채권단의 출자 전환안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되살아난 경영안정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변정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날 출자전환안이 올라온 상태라서 계열사가 전반적으로 재무적 기대감을 받았다"며 "주가 흐름은 당분간은 변동폭을 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STX는 계열사인 STX건설에 154억7100만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결정했다. 이날 STX팬오션도 종속회사인 STX 팬오션 LNG의 결손금 보전과 투자금 일부 회수 등을 위해 유상감자를 결정했다.
 
또 이날 STX는 전문상사 체계를 확립해 조기 경영정상화 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지속가능 비즈니스 모델의 일환으로 에너지사업, 원자재수출입, 기계엔진, 해운물류 서비스 등 4대 비즈니스 축을 확립키로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법정관리 자율협약이 원활히 진행될 것인가의 여부에 따라 주가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STX는 오는 27일 사채권자집회를 개최한다. 이번 집회에서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보유한 사채권자를 대상으로 하며 만기 연장·금리 조정·출자전환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룰 계획이다.
 
김민정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집회에서 회사채 만기연장, 채무 조정 등 자율협약 체결이 하나씩 이뤄지며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그룹주 안정화가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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