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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돈' 받고 이사장 자리 넘긴 진명학원 前이사장 구속기소
2013-11-05 18:02:17 2013-11-05 18:06:04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이사장 자리를 넘겨주는 대가로 수십억원을 챙긴 전 사학재단 이사장이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박찬호)는 학원 이사장 자리를 넘겨주는 대가로 거액의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특경가법상 배임수재)로 진명학원 전 이사장 변모씨(61)를 구속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자칭 '사학컨설팅'이라는 이름으로 학교매매 중개 등을 20년간 해온 김모씨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변씨는 2010년 3~4월까지 류모씨(57·구속)로부터 "75억원을 줄테니 진명학원의 이사장 및 이사를 우리가 원하는 사람으로 교체해 지배권을 넘겨달라"는 청탁을 받았다.
 
변씨는 이사장과 이사 자리를 넘겨주는 대가로 류씨로부터 75억원을 받는 내용의 계약서를 작성하고 올 8월까지 28차례에 걸쳐 77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김씨의 경우 안성시 소재 모 고등학교를 운영하는 또 다른 김모씨에게 브로커 박모씨(구속)를 소개한 뒤, 박씨를 통해 이사장과 이사직을 넘겨주는 대가로 6차례에 걸쳐 39억9000만원을 수수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일 구속된 류씨와 박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기소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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