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호황을 누리고 있는 영국 건설업이 영국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CBI에 참석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사진=로이터)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산업 연맹(Confederation of British Industry)은 연례 컨퍼런스를 통해 영국 경제성장전망을 높여 잡는 한편 내년 영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CBI는 영국 경제가 올해 1.4% 성장세를 보인데 이어 내년에는 2.4% 성장할 것을 예측했다. 지난 8월 예상치였던 2.3%보다 높아진 수치며 달성된다면 3년 만에 가장 빠른 상승률을 기록하는 것이다.
존 크리드랜드 CBI 디렉터는 “영국 경제의 성장세가 굉장하지는 않지만 더 견고하고 탄탄해졌다”면서 “향후 2년간 투자 증가는 물론 무역도 성장에 기여할만큼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상향 조정된 주요 원인으로는 건설업의 호황이 꼽힌다.
시장조사 마르키트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10월 건설경기지수는 59.4로 9월 기록인 58.9를 뛰어넘었다. 당초 예상치였던 58.7을 상회한 수치다. 이 지표는 지난 5월 이후 50을 넘기며 꾸준한 확장세를 보여왔다.
마르키트는 “주택 산업이 거의 10년만에 가장 빠른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영국 내 산업 중 여전히 강한 분야로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택자금지원프로그램 (Help to Buy)도 주택시장 회복을 도왔다는 평가다.
주택건설업체 벨웨이는 지난달 15일 “연간 수익이 37% 늘어났다”면서 “정부의 저금리 대출 정책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수요는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 4월부터 주택자금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신규주택 구매자를 대상으로 주택가격의 20%를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해왔다. 지난 10월부터는 주택 가격이 60만파운드를 넘지 않는 선에서 기존 주택 구매자들에게도 같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의 이런 정책이 주택 가격을 상승세로 이끌고 있는데 대해 비판도 만만치 않다.
주택자금대출기관 Nationwide Building Society는 지난달 31일 “영국의 10월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1% 올랐고 전년 동기에 비하면 5.8% 올랐다”면서 “주택시장의 회복을 넘어선 과열은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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