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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한국P&G 사장 "SK-Ⅱ, 100% 안전하다"
"국내시장 아직 걸음마..P&G에게는 기회의 시장"
소비자 이해 중점..혁신적 신제품 개발 역량 집중
2013-11-03 13:40:51 2013-11-03 13:44:09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SK-Ⅱ화장품은 방사능 오염으로부터 자유로운 제품이다. 100% 안전하다고 자신한다. 믿고 써달라"
 
한국P&G가 최근 일본 방사능 유츌 이후 제품 안정성과 관련해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디.
 
이수경 한국P&G 사장(사진)은 지난 1일 제주도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건 이후부터 화장품 원료는 물론 완제품을 수입 후에도 이중, 삼중에 걸쳐 깐깐하고 엄격하게 심사하고 있다" 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방사능에 오염된 원료나 완제품이 나온 사례가 없는 만큼 제품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전혀 우려할 부분이 없다" 고 강조했다.
 
SK-Ⅱ는 지난 1980년 일본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국내에서는 2000년에 론칭된 제품으로 한국P&G 매출 비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시장에서 상당한 입지를 다지며 고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브랜드다.
 
이 사장은 "단 하나의 제품도 빠짐 없이 일본과 한국에서 철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소비자 안전을 위해 검사에 만전을 기할 것" 이라고 밝혔다.
 
얼마 전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된 수입화장품 가격폭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고정 타깃층에 집중한다는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는 부분을 강조하는 등 가격인하  계획은 없는 상태임을 넌지시 전달했다.
 
한편 한국P&G는 SK-Ⅱ외에도 질레트·페브리즈·다우니·오랄비 등 300여개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 180여개국에 판매하고 있는 세계 최대 생활용품 기업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국내시장 매출 규모는 6-7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94년 위스퍼 어시스턴트 브랜드 매니저로 입사해 작년 한국P&G 대료로 취임한 이 사장은 아직 한국은 기회가 많은 시장이라며 향후 운영계획에 대해서도 밑그림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P&G는 명실공히 세계 1등 생활용품 기업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1등 브랜드는 아니" 라며 " 라며 "하지만 아직 국내시장에 진출한 지 23년으로 기간도 짧았고 출시된 브랜드는 13개 에 불과해 아직은 걸음마 단계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어 "한국시장은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만큼 테스트마켓으로로서도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며 "앞으로 국내에 진출할 다양한 카테고리와 신제품 등을 구상하고 있는 만큼 국내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크며 P&G에게도 기회의 시장이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기업의 성장에 있어서 각 국가의 생활여건과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 개발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이 사장은 "P&G는 자체 내부 연구개발에만 의존하지 않고 경쟁사는 물론 기관 등 협력사들과 함께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며 “현재 국내 300여 개 기업·연구소·대학 등으로부터 신청서를 받아 투자 파트너를 검토 중" 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 경영을 목표로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혁신 제품들을 꾸준히 개발하는데 역량을 집중내 나갈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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