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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국내 중소조선 수주량 전년比 158.7%↑
2013-11-02 11:00:00 2013-11-02 11:00:0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조선업이 서서히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중소 조선 수주량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셰일가스 붐이 일면서 특히 탱커선 수주량이 크게 늘었다.
 
2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중소조선산업 2013년도 3분기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 중소조선소의 누적 수주량은 118.8만CGT로 전년 동기 대비 158.7% 증가했다.
 
3분기 국내 중소조선소 총 수주량은 11.4만CGT로 전분기 대비 64%, 1분기와 비교해서는 85% 각각 감소했다. 이는 벌크선 발주량 감소와 선가 인상 기대에 따른 조선소들의 선택적 수주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추정된다.
 
중소조선 수주 증가는 탱커가 견인했다. 미국의 셰일가스 붐 등으로 중소형 제품운반선 시장이 호전되면서 탱커의 비중이 전체 수주량의 60%를 넘어섰다.
 
국내 중소조선산업의 3분기 누적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3% 증가한 19.1억달러로 추정된다. 1,2분기에 비해 3분기 수주가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조선산업에서의 수주 비중은 6.3%까지 감소했다.
 
수주잔량은 9월말 현재 약 280만CGT로 집계됐으며 이는 국내 중소조선소의 약 1.1~1.2년치 일감 수준으로 추정된다.
 
3분기 누적 건조량(인도량)은 dwt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 감소한 420만dwt로 집계됐다.
 
4분기에는 3분기에 비해 수주상황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벌크선, 탱커 시장이 위축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전체 조선업 회복세로 인해 신조선가의 상승 흐름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보고서는 "현재 고효율 선박이슈가 신조선 시장의 가장 중요한 패러다임이 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R&D 역량 강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간 불황으로 중소 조선소들이 수년째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중소 조선소들의 지속적인 경영을 위해서는 중소 조선산업 전용 시험수조 건설, 능력 있는 엔지니어링사와의 연계 정책 등 정부의 지원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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