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기업 수익 20년래 최대 감소
작년 S&P 500 기업 수익 32% 급감
2009-02-10 06:28:17 2009-02-10 06:28:17
지난해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해 미국 대기업들의 수익이 지난 1988년 이후 20년 만에 최대폭으로 줄면서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 지난 2주일 동안 작년 4·4분기 실적을 발표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의 작년 한 해 전체의 실적을 예비 집계한 결과 이들 기업이 주당 56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7년 주당 82달러보다 31.7%나 줄어든 것이며, 지난 2003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년대비 감소폭도 S&P가 기록을 갖고 있는 1988년 이후 최대치다.

또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S&P 500 기업의 주당 수익이 69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으나, 최근 급등하는 실업률과 소비지출 감소 추세를 감안하면 이런 전망치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이라는 지적이 확산되고 있다.

2007년 말에만 해도 애널리스트들은 2008년 S&P 500 기업의 주당 수익이 101.09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었다.

지난해 기업 수익의 급격한 감소는 특히 통상 전체의 약 30%가량을 차지하던 금융업체들의 몰락이 큰 역할을 했다.

대형 금융회사들의 도산이 잇따랐던 지난해 금융업체들은 주당 8.35달러의 적자를 냈고 S&P 10개 업종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업종은 전체 S&P 500 기업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는 12%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씨티그룹 글로벌마켓츠의 스티븐 위팅은 "(기업들의) 이익 수준이 다시 회복되려면 몇 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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