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국내 수출입 상품의 교역조건이 개선 추세를 지속했다. 다만 상승폭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9.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상승했다. 이는 지난 8월에 비교해 0.7%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 3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7월 90.9로 2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 8월부터 상승폭이 둔화된 모습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10년 100기준)는 한 단위의 수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한다. 2010년에는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살 수 있는 상품이 100개였다면 지난달엔 89.7개 살 수 있었다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의 하락폭이 지난달보다 축소됨에 따라 순상품교역조건지수의 상승폭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크게 둔화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국민들의 실질 구매력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 개선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수출물량지수는 추석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4% 하락한 122로 집계됐다. 특히 일반기계(-11.5%), 제1차 금속제품(-11.4%), 기타제조업제품(-13.1%) 등의 수출 물량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물량지수는 106.8로 1.3%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일반기계, 금속 제품 등의 공산품이 5.4% 늘어난 반면, 농림수산품과 광산품은 각각 12.5%, 5.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역조건지수 및 등락률>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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