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큰손따라하기)기관·외인, 실적 호전주에 배팅
2013-10-22 07:00:00 2013-10-22 07: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재료에 기반해 매일 오전 7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편집자]
 
지난 21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은 LG유플러스(032640)를 11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실적 우려 완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날 "그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3분기 실적은 일회성비용 외에는 괜찮을 것"이라며 "번호이동 시장이 커지고 있고,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도 1% 후반대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003490)도 101억원 규모의 기관 매수세가 유입됐다. 유가하락과 원화강세로 비용감소가 예상된다는 점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만도(060980)는 GM내 점유율이 상승중이고, 중국 로컬 고객 다변화를 통해 중국매출 확대가 긍정적 요인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이 호재였다. 또 신규 수주 목표 초과 달성으로 이익 개선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매수요인이었다.
 
기관은 코스닥에선 에스엠(041510)을 52억원어치 사들였다. 중국에서의 성장 기대감이 매수폭을 키웠다는 평가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9일 7만여석 규모의 중국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에서 'SM타움 라이브' 콘서트가 성공리에 마쳤다"며 "EXO 등 에스엠 소속 가수들의 중국 활동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반도체(046890)는 3분기 호실적 전망이 기관의 매수세를 이끌었다. LIG투자증권은 서울반도체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62% 급증한 3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기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TV 업황 부진과 휴가시즌 등의 계절적 요인으로 매출액 증가세는 완만하지만 조명 비중이 50%를 초과하면서 10% 이상의 마진율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CJ E&M(130960)의 경우 3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게임 흥행이 예상된다는 점은 호재였다. 기관은 35억원을 배팅하며 이틀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한국투자증권은 몬스터 길들이기, 모두의 마블, 마구마구2013 등 모바일 게임 흥행으로 게임 부문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32억원 적자에서 311억원 흑자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은 18일째 삼성전자(005930)에 러브콜을 보냈다.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를 감안할 때 펀더멘탈 대비 저평가 해소 예상된다는 점이 요인이었다. 또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세계 휴대전화 영업이익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이었다.
 
현대차(005380)는 글로벌 성적 상위권을 유지할 것이란 증권사 전망에 287억원의 외인 자금이 유입됐다.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중국 호조 지속과 미국 개선, 유럽 회복 전환 흐름 가운데 업계 상위권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27일째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졌다. 모건스탠리의 매도의견 보고서가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4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를 끌어냈다.
 
코스닥에선 파라다이스(034230)가 3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과 중국발 호재로 외국인 매수 상위에 올랐다. 이현정 SK증권 연구원은 "마카오 카지노 관련업체인 샌즈 차이나, 갤럭시 등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며 "3·4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 수급도 긍적적"이라고 평가했다.
 
태웅(044490)은 36억원어치의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하루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CJ오쇼핑(035760)은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는 전망에 외국인 매수 상위에 올랐다. 남성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의류상품 매출이 증가하고 식품·가정·생활용품 상승세가 전체적인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NAVER(035420)였다. 40만1675주, 2688억원어치 거래됐다. 라인의 성장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긍정적이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라인 글로벌 가입자 증가는 NAVER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이라며 "지금 라인 매출액 중 게임 매출액이 가장 크지만 향후 라인의 핵심 사업은 광고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OCI(010060)도 899억원어치 거래됐다. 6900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 해지 소식은 악재였지만 새만금산업단지에 1조원을 투자해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한다는 소식은 호재였다. 발전소가 준공되는 오는 2016년에는 최소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리홈쿠첸(014470)이 434억원 거래되며 매수 상위 1위에 랭크됐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전기밥솥 판매 중심의 리빙사업부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싸이 테마주인 오로라(039830)는 싸이 신곡이 이르면 다음달 말에 나올 것이란 기대감에 342억원 거래됐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한국거래소)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