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주식 자금 유입 등 하락 우호적인 여건 속에서 내림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다만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연저점(1054.5원) 진입을 눈앞에 두고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한층 높아지면서 하락 속도 자체는 둔화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주 환율, 하락세 지속..1050원대 목전
지난 주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1050원대를 위협하며 레벨을 낮췄다. 미 정치권이 지지부진한 공방을 끝내고 부채한도 증액 협상을 타결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데다 공급 우위 장세가 지속되면서 환율은 하락 흐름을 지속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역대 최장 주식 순매수 기록을 경신하면서 외국인 주식 자금이 꾸준히 유입됐고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 또한 출회되면서 환율은 9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을 4 거래일 연속 경신하기도 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60.8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18일(1057.2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낮아진 환율 레벨에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서는 등 개입 경계감도 한층 강화된 모습이었다.
<주간 원·달러 환율 차트>
(자료=대신증권)
◇당국 개입 동향 주목..하락 속도 조절될 듯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내림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저점 가시화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당국 개입 경계가 맞물려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번 주 예상 환율 범위는 1055원~1070원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대외적으로 양적완화 축소 전망이 약화되면서 미달러 하락과 신흥국 통화들의 강세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연저점을 앞두고 개입 경계가 강화되면서 시장 자체적으로도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외국인 주식 자금과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도 예상돼 수급상 달러 공급 우위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연저점으로 다가갈수록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하락 속도 자체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번 주에는 특히 당국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이미 구두개입에 나서며 낮아진 레벨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낸 외환당국이 실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당분간 외국인 국내 자산 순매수와 당국의 원화 쏠림 대응책 간의 대결이 예상된다”며 “1050원선에 다가서면서 당국의 정책 변화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 9월 기존주택매매(21일), 미 9월 고용지표(22일), 중국 10월 HSBC 제조업 PMI 잠정치·미 9월 신규주택매매(24일), 국내 3분기 GDP·미 9월 내구재주문(25일) 등의 대내외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특히 미 정부 재가동에 따른 고용지표 결과가 주목되는 가운데 미 연방정부 부분 폐쇄 영향이 일부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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