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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심리적 저항선 2050선 돌파..2년 2개월래 최고(마감)
2013-10-18 15:42:39 2013-10-18 15:46:03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18일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2년2개월 만에 심리적 저항선인 205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이 36일 연속 사자세를 보이며 최장 매수행진 기록을 이어갔고, 장중 발표된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GDP)이 전년보다 7.8% 증가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온 것도 호재로 반영됐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수급 주도의 유동성 장세가 이어진 것"이라며 "합의안은 도출 됐지만 미국 연방정부의 지난 셧다운 여파로 양적완화 축소가 연기될 가능성이 나오면서 글로벌 유동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신흥증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고, 경기 부분에서 미국도 구조적으로는 회복 단계이며 유럽과 중국의 경기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어 수출 중심국인 한국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당분간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79포인트(0.58%) 오른 2052.4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3082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76억원, 1651억원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7.30%), 운수창고(4.64%), 통신업(1.60%) 등 대부분이 상승했고, 운송장비(-1.88%), 기계(-0.57%), 전기가스업(-0.42%) 만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오름세가 우세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62% 오른 147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는 31거래일째 이어지는 외국인의 러브콜과 반도체 업황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에 2.37% 오르며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NAVER(035420)도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성장 기대감과 구글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4.92%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3분기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부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4.03% 상승했다.
 
은행주가 3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하나금융지주(086790)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지주, 우리금융(053000)지주가 동반 상승하며 나란히 신고가를 다시 썼다.
 
반면 자동차주 3인방인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는 1~3%대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8개를 포함해 45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를 포함해 343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17포인트(0.80%) 오른 525.69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632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8억원, 231억원 순매도 했다.
 
최근 실적 우려에 부진했던 모바일게임주가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게임빌(063080)컴투스(078340)가 각각 4.13%, 7.82% 올랐다.
 
에스엠(041510)은 중국 베이징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소식과 양호한 3분기 실적 전망에 4.48%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새내기주인 파수닷컴(150900)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진출 기대감에 상신이디피(091580)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를 포함해 54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58개 종목이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2.9원 내린 1060.8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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