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올 상반기 선박 건조량 세계 1위를 기록한 국내 조선업계가 시험인증 분야는 90% 이상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윤영석(새누리당) 의원이 17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국내 시험인증 시장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국내 시험인증 시장은 연평균 10%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2010년 2조6000억원 규모에 이르렀으나, 이중 51%에 해당하는 약 1조4000억원은 해외 인증기관에 지불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세계 1위 조선 분야의 해외 의존도가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 분야 시험인증기관 육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국내 7대 시험인증기관 전체와 세계 1위 시험인증기관인 스위스의 SGS를 비교하면 매출액 기준 20배, 인력 기준 24배의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국내 1600여개 시험인증기관과 비교해도 매출액 기준 4배, 인력기준 13배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윤영석 의원은 "국내 시험인증기관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어야 한다"며 "각 기관의 자구책 마련과 동시에 숙련된 전문 인력의 고용 유지를 위해 시험인증기관의 정규직 정원 증원이 반드시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윤영석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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