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이 세계 최대 규모의 잭업리그(Jack-up Rig)를 수주하며 조선업계에서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대형 잭업리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삼성중공업은 12일 노르웨이 스타토일(Statoil)社로부터 대형 잭업리그 2기를 약 13억달러에 수주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에는 2기의 옵션도 포함돼 있어 삼성중공업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잭업리그는 통상 대륙붕 지역 유전 개발에 투입되는 시추 설비다. 선체에 장착된 잭업레그(Jack-up Leg, 승강식 철제 기둥)를 바다 밑으로 내려 해저면에 고정하고, 선체를 해수면 위로 부양시킨 후 시추작업을 수행한다.
파도와 조류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작업할 수 있기 때문에 수심은 얕지만 파도가 거친 해역에 주로 투입된다.
현재 운용 중인 잭업리그는 대부분 수심 100m 이내의 해역에서만 작업할 수 있는 중소형 설비지만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잭업리그는 최대 수심 150m 해역에서 해저 10km까지 시추할 수 있는 대형 설비다.
또 겨울철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노르웨이 북해의 혹한과 거친 해상 조건 속에서 시추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고사양으로 제작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020년까지 연평균 2~3기가 발주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대형 잭업리그가 조선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이번 수주를 토대로 대형 잭업리그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잭업리그 조감도(사진제공=삼성중공업)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