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방문한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5일 서민 피해가 예상되는 상조업, 대부업 등의 업종과 신학기 교복가격 담합 등에 대해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백 위원장은 또 "중소협력업체에 대한 대기업의 상생협력 약속의 이행 여부를 철저히 점검, 대-중소기업 간에 바람직한 상생문화가 조성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이날 광주정부합동청사 내 공정거래위 광주사무소 현판식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근 광주 하남산단 내 삼성광주전자의 일부 협력업체 부도 사태 등도 이 같은 관점에서 점검해보겠다"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대-중소기업 협력 모범사례로 '일본 도요타 자동차-부품협력업체(덴소)' 관계를 들고 "덴소는 도요타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 납품하는 '개방형 납품시스템'으로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오직 한군데만 '전속납품'하는 우리나라 납품하청기업문화는 이제 달라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백 위원장은 또 이번에 퇴출 및 워크아웃 대상이 된 대주건설과 C&중공업 등의 기업과 하청업체간 불공정 거래행위 발생 가능성과 처리 방향에 대해 "광주전남 지역경제에 파장이 큰 사안인 만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 구체적 내용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여서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며 "관련 사안이 발생할 경우 원칙에 따라 엄정히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 공정위 정책은 '서민경제와 경제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특히 상조업, 대부업, 방문판매, 가맹사업 등의 업종은 불황기에 서민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중점적으로 감시와 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신학기를 앞두고 가격담합, 공동구매 방해 등 불공정행위 가능성이 큰 '교복'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한 감시와 조사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광주 정부청사가 광주시 외곽에 위치, 접근성이 떨어져 민원인의 불편이 따를 것으로 생각된다"며 "공정위 사무실을 찾아오지 않고도 민원 해결이 가능하도록 전화 등을 적절히 활용할 것"을 광주사무소에 지시하기도 했다.
백 위원장은 광주 평동산단 가전부품 생산 중기인 디케이산업을 방문, 애로사항을 듣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백 위원장은 6일에는 광주 신양파크호텔에서 지역 상공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공정거래 정책방향' 제하의 강연을 할 계획이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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