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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강동원 "대기업 국내투자 외면..미래부 장관 책임"
2013-10-14 13:53:51 2013-10-14 13:57:38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대기업들이 국내 투자는 외면한채 해외로만 눈을 돌리고 있는 데 대해 미래창조과학부의 책임론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강동원(무소속)의원은 국감 첫날 정책질의를 통해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올해 24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중 국내 투자는 2조2000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삼성전자가 아무리 거액을 투자한다고 해도 국내에는 일자리 창출효과가 없다"며 "창조경제가 실패하는 이유가 바로 대기업들이 해외에만 투자하는 것을 보고만 있는 미래부 장관의 탓이 아니냐"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의 베트남 제2공장 건설계획이 도마에 올랐다.
  
강 의원은 "삼성전자가 모든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옮기겠다는 내부계획이 있다"며 "삼성이랑 협의해서 한국에 투자토록 협의하고 임금이 비싸도 국내 경제활성화를 위해 삼성을 설득하는 것이 장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베트남이 만성 무역적자국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삼성의 투자로 흑자로 전환했으며 베트남에 삼성전자가 미치는 영향력은 전체 경제의 18% 정도다.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제2공장을 건설할 경우 협력업체까지 감안하면 약 1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됐다.
  
강 의원은 "삼성이 베트남을 먹여살리는 꼴"이라며 "벤처를 육성하는 것이 창조경제가 아니라 삼성같은 대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는 것이 창조경제 장관의 할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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