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국의 대형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가 자동녹음전화로 빚독촉을 해 벌금 3200만달러를 물게 됐다.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BoA 메릴린치는 약 800만명의 신용카드 사용자와 모기지대출 고객들에게 빚을 독촉하기 위해 자동녹음전화를 사용했고, 이에 고객들이 집단소송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자동녹음전화는 고객의 동의 없이 자동으로 녹음된 멘트가 흘러나오는 시스템으로 1분 동안 최고 수천통의 전화를 돌릴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원치 않는 통화로 괴롭힘을 당하는 시민들이 많다는 이유로 지난 1991년에 제정된 전화소비자보호법에 의해 금지됐다.
이에 BoA 메릴린치는 노스캐롤리나의 연방지방법원으로부터 3200만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는 전화소비자보호법 제정 이후 최대 규모다.
베티 리스 BoA 메릴린치 대변인은 "이번 문제를 해결하게 돼 기쁘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적 비용이 더 높아지는 것을 원치 않아 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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