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BoA 부실MBS 판매는 '사기행각'..제소
2013-08-07 09:23:44 2013-08-07 09:26:59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국 정부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투자자들에게 거짓 정보로 모기지담보증권(MBS)을 판매한 혐의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제소했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BoA가 주택담보대출 MBS를 판매하면서 위험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손실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앤 톰킨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연방 검사는 성명을 통해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MBS를 판매한 BoA의 무모한 사기행각이 상당한 투자자 손실을 발생시켰다"며 "BoA는 그에 따른 결과를 지금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거래위원회(SEC)도 "BoA가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투자손실 리스크를 높였다"며 같은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BoA가 발행한 MBS는 여러개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묶어 판매하는 파생금융상품으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주택시장붕괴를 이끈 주범이다.
 
당시 BoA는 와코비아은행과 샌프란시스코 연방주택대부은행 등 5개 투자기관에 8억5000만달러 규모의 MBS를 판매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주택소유자의 소득 정보를 알리지 않아 위험성을 높였다는 것이 정부와 SEC 측의 주장이다.
 
법무부는 투자자들의 손실액이 1억달러 이상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지난 6월 기준으로 모기지의 23%는 연체되거나 채무불이행 상태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은행 측은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로렌스 그래이슨 BoA 대변인은 "MBS는 기초정보에 충분한 접근성을 가진 투자자들에게만 판매됐다"며 "다른 금융기관이 발행한 비슷한 성격의 상품보다 더 좋은 성과를 냈다"고 반발했다.
 
이어 "우리는 당시 주택시장붕괴에 책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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