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군 총참모부의 ‘대남 전면대결 태세 진입’,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남북 정치군사합의 전면 무효화’ 성명을 잇달아 발표, 한반도의 긴장 분위기를 조성한 북한이 최근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한·미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미사일로 추정되는 ‘원통형 물체’를 덮개로 씌운 채 열차에 탑재,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기지 방향으로 이동시키고 있고 원통형 물체는 길이가 길어 일단 미사일로 추정된다.
정보당국은 이에 따라 이 물체의 종착지를 군사위성을 통해 정밀 추적중이고 동창리 미사일 기지가 최종 목적지라면 1∼2개월 내 발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창리 미사일 기지는 7∼8년 전부터 건설돼 지난해 말께 완공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기지에는 탄도미사일이나 로켓을 지지할 수 있는 10층 높이의 타워가 세워져 있는 것으로 정보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실제 지난해 5∼6월 장거리 미사일용으로 추정되는 로켓 엔진 성능실험을 했다.
이에 앞서 이상희 국방장관은 지난해 국회 대정부 질의 답변을 통해 “대포동 기지보다 규모가 큰 미사일이나 위성발사체를 발사할 수 있는 기지로 판단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의 동향뿐만 아니라 군사위성에 노출될 수 있는 시간대에 미사일 설비로 추정되는 물체를 이동하는 것은 대미 협상 카드일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이 개발, 실전 배치한 대표적인 미사일은 사거리 1300㎞의 노동미사일과 사거리 340∼550㎞의 스커드미사일로, 스커드 미사일은 수도권의 전략시설을 타격하는 게 목표지만 노동미사일은 주일 미군기지를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현재 북한 전역에는 20여개의 미사일 기지가 있으며 북한은 대포동 1호에 이어 대포동 2호 장거리미사일(ICBM)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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