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주기자] 누리꾼들이 인터넷 기부를 통해 ‘티끌 모아 태산’을 만들고 있다.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사태를 계기로 인터넷을 통한 누리꾼들의 기부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각종 포털이 마련한 모금운동으로 기부금이 모이고 있다.
NHN이 운영하는 온라인 기부포털 ‘해피빈’은 현재 진행중인 팔레스타인 긴급구호 행사가 시작 2주 만에 3만2천여명의 네티즌이 참여해 1일까지 4000만원이 넘는 기금을 모았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하나에 100원의 가치를 지닌 기부 아이템 ‘콩’을 클릭하는 등의 방법으로 네티즌이 해피빈을 통해 기부한 총 모금액은 사이트 개설 3년 7개월 만에 100억원을 넘어섰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운영하는 포털 다음에서도 지난달 한 누리꾼(polycle)이 토론 게시판인 ‘아고라’를 통해 ‘가자지구로 의료 구호물품을 보냅시다’라는 모금 운동을 제안한 뒤 단 10시간 만에 목표 금액인 1천만원을 달성했다.
2차로 2천만원으로 목표액을 상한해 연장에 들어간 이 모금운동은 빠르게 전개돼 지난달 17일 목표액을 달성하면서 종료됐으며, 다음 측도 반전 메시지를 담은 위젯을 배포해 모금운동에 참여했다
이러한 모습은 최근 국세청 연말 정산에서 신고됐던 기부금이 2006년 4조2044억원에서 2007년 4조1547억으로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포털을 통한 기부가 크게 늘어나는 것은 자신이 기부하고자 하는 곳을 고르기 쉽고 ,기부한 돈이 더 투명하게 쓰일 것이라는 신뢰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 아고라의 모금운동에 참여한 A씨는 “평소에 사용하는 블로그에서 기부가 가능해 쉬울 뿐 아니라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돈이어서 더 소중히, 더 책임 있게 쓰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지현 NHN 과장은 “NHN다운 사회 공헌 방법을 생각하다가 고안해낸 해피빈이 개편을 통해 각 공익단체들과 네티즌의 직접적인 소통이 원활해지고 자신이 기부하고자 하는 주제를 골라 기부할 수 있는 채널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직접 모금 외에도 응원댓글 남기기 등의 새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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