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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인공 광합성 기능 대폭 향상
기존 감광제 대비 분자활성 2배 이상 높여
2013-09-23 11:30:00 2013-09-23 11:30:00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국내 연구진이 물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인공 광합성 기능을 크게 향상하는데 성공했다.
 
태양광으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인공 광합성 과정에 필요한 이리듐 착체 감광제(가시광선을 흡수해 에너지로 변환하는 물질)의 분자활성을 기존의 최고효율 감광제와 비교해 2배 이상 높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를 통해 향후 수소의 생산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박수영 교수(사진)와 황동렬 박사과정 연구원 등이 수행한 이번 연구의 결과는 앙게반테 케미 9월1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큰 부피로 입체장애를 유도해 주변 물질로부터 물질을 격리시키는 테트라페닐실란 기능기를 도입함으로써 기존 대비 분자활성을 2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는 감광제와 이 감광제가 만든 에너지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냈다.
 
이로 인해 재생이 불가능했던 기존 탄화수소 개질법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수영 교수는 "무한한 에너지원인 태양광과 지구상에 가장 많은 자원인 물로부터 수소를 효과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인공 광합성 시스템을 위한 연구의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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