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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통신3사 수장 긴급회동
'KT-KTF 합병' 논의여부 관심
2009-02-02 15:04:00 2009-02-03 15:52:02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합병' 문제로 첨예하기 대립하던 통신 3사 수장들이 2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주재로 긴급회동해 현안을 논의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낮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이석채 KT 사장, 정만원 SKT 사장, 박종은 LG데이콤 사장 등 기간통신 3사 대표들과 오찬회동을 했다.
 
이 날 오찬은 최 위원장이 직접 주선한 자리로, 참석자들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주파수 문제, 통신업계 투자활성화, 인터넷TV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업계 최대 현안인 'KT-KTF 합병' 문제 논의여부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입을 다물었다.
 
이석채 KT 사장은 "나라 걱정하는 자리였다. 다 잘되지 않겠느냐"고만 말했다.
 
정만원 SKT 사장은 "합병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 신년 들어 처음 만나는 자리였을 뿐이다"며, 논의사실을 극구 부인했다. 
 
박종응 LG데이콤 사장 역시 "잘해보자는 얘기만 했다"며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합병'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최 위원장이 대표들을 직접 소집한만큼, 이 문제가 어떤 식으로든 거론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종의 타협안을 놓고 절충을 시도하는 자리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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