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상승하는데 그치며 물가 상승세가 차츰 꺾이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2월보다 0.1%,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7% 각각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5.9%로 치솟은 이래 8월 5.6%, 9월 5.1%, 10월 4.8%, 11월 4.5% 12월 4.1%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였다.
지난해 3월 3.9% 이후 소비자물가 증가률은 10개월만에 3%대로 하락하며 차츰 안정되는 추세다.
그러나 변동성이 심한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 상승하는 등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어 물가불안은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전달보다는 0.2% 올랐다.
생선·채소·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지난 달보다는 6.1%가 올랐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8%, 지난달에 비해 0.2%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의 증가폭을 비교해보면 공업제품이 3.3% 올랐는데 이 가운데 석유류는 14.1% 내렸다.
서비스 부문은 3.7% 상승했는데 공공서비스 2.2%, 개인서비스 4.8%, 집세 2.3%, 농축산물은 5.9% 각각 올랐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돼지고기(25.0%), 쌀(7.8%), 귤(76.6%)이 큰 폭으로 올랐고, 배추(-39.2%), 파(-40.1%), 감자(-32.4%) 등은 많이 내렸다.
공업제품 중에선 금반지(33.3%), 우유(36.1%), 비스킷(51.2%), 빵(18.4%)이 올랐고, 휘발유(-17.8%), 경유(-9.7%), 자동차용LPG(-10.6%), 등유(-10.2%)는 하락했다.
52개 주요생필품(MB물가) 중에선 사립대·유치원·국공립대·전문대학 등의 납입금(6.6%), 공동주택관리비(5.9%), 이미용료(7.3%), 목욕료(11.5%), 화장지(15.2%), 보육시설이용료(6.6%), 학원비(4.5%) 등이 많이 올랐다.
휘발유(-17.8%), 경유(-9.7%), 등유(-10.2%), 무(-31.1%), 밀가루(-2.4%) 등 11개 품목이 내렸다.
송성헌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LPG나 등유 등 석유류 하락세가 물가증가세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설 명절과 겨울철 출하물량 감소로 인해 신선식품 가격은 상승세를 보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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