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지난해 경상수지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서비스수지 적자가 크게 줄고 소득수지 흑자가 확대됐지만 상품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08년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64억1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97년 82억9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상품수지에서 원유 등 국제원자재가격 급등으로 수입이 21.8% 증가하면서 수출 14.3%보다 많아져 흑자규모가 전년 281억7000만달러에서 59억9000만달러로 크게 축소됐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가 크게 줄고 운수수지 흑자가 늘어나면서 적자규모가 전년의 197억7000만달러에서 167억3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소득수지는 이자수지 흑자가 늘고 배당수지 적자는 줄어 흑자규모가 전년의 10억달러에서 51억1000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경상이전수지는 대외송급수지 흑자전환 등으로 적자규모가 전년보다 27억5000만달러 축소된 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로 8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3개월째 흑자를 기록했지만 서비스수지 적자가 다시 커져 흑자규모는 전월의 19억1000만달러보다 줄었다.
지난해 자본수지는 직접투자와 증권투자, 파생금융상품, 기타투자 등 모든 부분에서 순유출이 발생해 509억3000만달러의 큰 폭 유출초를 기록했다.
직접투자는 105억9000만달러 유출초를 기록했고, 증권투자수지가 글로벌 유동성위기로 외국인의 국내주식매도에 의해 153억7000만달러의 유출초를 보였다.
파생금융상품수지도 환율 상승 등으로 143억3000만달러 유출초를 기록했고,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금융기관의 해외차입금 상환이 늘면서 기타투자수지도 106억달러 유출초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자본수지도 48억3000만달러 유출초를 기록했지만 전월 121억4000만달러보다는 규모가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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