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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 로브레도에 패해 US오픈 16강 탈락
2013-09-03 13:05:58 2013-09-03 13:09:26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남자 테니스 황제'로 불리는 로저 페더러(7위·스위스)가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총상금 3425만2000달러·한화 약 381억원) 남자단식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페더러는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단식 4회전에서 토미 로브레도(22위·스페인)와 붙어 0-3으로 졌다.
 
로브레도는 3세트 자신의 서브를 간신히 받아넘긴 페더러의 리턴이 코트 밖에 향하자 관중석을 가리키며 승리의 기쁨을 느꼈다. 2002년 첫 맞대결 이후 페더러 상대 '10전11기' 기쁨이다.
 
이날 페더러를 꺾고 승리한 로브레도는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필리프 콜슈라이버(25위·독일) 경기의 승자와 8강전에서 맞붙는다.
 
한편 페더러는 지난해 윔블던의 우승 이후 이번 대회까지 5개 대회 연속 메이저 대회의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게다가 2003년 이후 10년만에 'US오픈 8강진출 실패'라는 불의의 쓴맛을 봤다.
 
더군다나 이날 그의 상대선수 로브레도는 이 대회 전까지 10전 전승으로 페더러가 절대 우위를 보이던 선수다. 다소 의외라는 평가와 함게 올해 32살인 페더러의 은퇴설이 제기된 이유이다.
 
경기 후 그는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란 걸 알면서도 제대로 못했다"면서 "앞으로 나 자신을 이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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