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자, 오늘 KT 기자간담회에 다녀오셨다구요? 광대역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하는데 언뜻 이해가 잘 가진 않거든요. 설명 좀 해주시죠.
기자 : 기존 LTE 서비스의 경우 10㎒ 대역폭 안에서 네트워크 트래픽이 움직이던 것과 달리 광대역 LTE 서비스가 시작되면 기존 10㎒ 대역폭을 20㎒으로 확장해 더 많은 트래픽을 소화할 수 있게 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오늘 간담회에서도 이 내용이 언급됐는데요. 표현명 KT 사장의 설명 들어보시죠.
앵커 : 더 빠르고 더 안정적이라는 얘긴데 최근 나온 LTE-A도 LTE보다 빠른거 아닌가요?
기자 : 맞습니다. LTE-A나 광대역 LTE 서비스나 최대속도는 150Mbps로 LTE의 2뱁니다. 하지만 조금 방식이 다른데요 LTE-A는 서로 다른 주파수 2개를 묶어 사용하는 주파수 집성기술인 CA를 활용한 것으로 하나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광대역 LTE보다 다소 불안정한 면이 있습니다.
앵커 : 속도나 안정성 외에 다른 장점은 없나요?
기자 : 광대역 서비스는 CA 방식보다 소모전력이 절감돼 휴대폰 배터리를 약 28%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KT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휴대폰 전력 사용에는 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나 애플리케이션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얼마나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또 이건 1.8㎓를 광대역 주파수로 사용하는 KT나 SK텔레콤에 국한된 얘긴데요. 로밍서비스나 단말기 수급 등의 문제에서 좀 더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KT나 SK텔레콤이 이번에 할당받은 1.8㎓ 대역이 글로벌 LTE 주파수 대역으로 사용되고 있어 로밍하기도 수월하고 해외산 단말기 사용폭도 넓어지기 되기 때문입니다.
앵커 : 그럼 이 광대역 서비스는 언제부터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건가요?
기자 : 이통 3사 모두 광대역 서비스를 시작하기는 합니다. 다만 다소 시기적인 차이가 있는데요. 우선 KT는 이달 중 서울을 시작으로 다음달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광대역 서비스를 개시합니다. 부산, 울산, 대구, 대전 등 광역시에는 내년 3월에, 전국에는 내년 7월부터 광대역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렇게 지역별로 서비스 개시시기 차이가 있는 것은 사업자간 형평성을 위해 정부가 커버리지 제한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KT는 광대역 서비스가 늦게 제공되는 지역에는 CA 커버리지를 타사 수준 이상 구축함으로써 보완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앵커 : KT 이용자들은 더 빠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겠군요. 그럼 다른 이용자들은요?
기자 : SK텔레콤은 현재 보조망으로 사용하고 있는 1.8㎓에 전국 84개시 LTE 망 구축을 완료한 상탭니다. 이를 기반으로 연내에 광대역 전국망을 확충하겠다는 건데요. 이미 광대역 주파수와 동일한 속도의 LTE-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광대역 완료시까지 LTE-A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LG유플러스도 SK텔레콤과 비슷한 전략을 내놓고 있습니다. 다만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2.6㎓ 대역을 할당받은 만큼 새롭게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는 불편이 있는데요.
이 때문에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광대역 서비스를 하더라도 이통 3사 중 막차를 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LG유플러스는 일단 현재 제공하고 있는 LTE-A 커버리지 확대에 주력하면서 동시에 광대역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입니다. 게다가 이번에 최소금액으로 광대역 주파수를 할당받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투자여력을 적극적인 망 투자에 쏟아붓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 다시 또 광대역 LTE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는 거군요. 그럼 광대역 서비스가 시작되면 휴대폰은 새로 사야되나요?
기자 : CA라는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LTE-A의 경우 전용칩셋이 탑재된 단말기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별도로 단말기를 사야할 수 있는데요. KT는 기존에 사용하던 1.8㎓ 주파수를 광대역 주파수로 사용하는 만큼 신규 이용자 뿐만 아니라 기존 이용자들도 더 빠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트래픽이 오가는 대역 자체가 넓어지기 때문에 LTE-A 단말기 이용자들은 최대 150Mbps로 2배 빠른 LTE를 즐길 수 있는데다 기존 LTE 단말기 이용자들도 최대 100Mbps 속도로 LTE를 즐길 수 있습니다.
SK텔레콤도 예전에 사용하던 800㎒ 전용 단말기로는 광대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최근 출시된 단말기들은 1.8㎓ 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큰 문제 없이 광대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다만 LG유플러스의 경우 2.6㎓ 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단말기 수급에 다소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아직 광대역 서비스 구축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서비스 개시 때까지 적용 단말기 종류도 늘어날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입니다.
앵커 : LTE가 시작된지 2년 정도 됐는데 어느덧 LTE-A와 광대역 LTE라는 '2배 빠른 LTE'가 주목받는 시대가 됐군요. 서비스가 개선되면 항상 따라왔던 것이 요금에 대한 부담인데 속도가 빨라졌다고 해서 요금도 늘어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이통사들의 고객만족 서비스를 기대해봅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