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는 다음달 4일 출범하는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직원 실질임금을 5∼10% 삭감하고 부.팀 수를 13% 축소하는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자통법 시행에 맞춰 증권업협회와 자산운용협회와 선물협회 등 3개 협회가 합쳐진 금투협은 연간 예산 규모가 500억원을 웃도는 금융권 최대 단체다.
금투협은 29일 증권업협회 23층 중회의실에서 초대 이사회를 열고 조직규정과 예산, 사업계획 등을 의결하고 집행임원을 선임했다.
경영전략본부장에 신성호 증협 상무, 증권서비스본부장에 박병주 증협 상무대우, 파생상품서비스본부장에 백명현 윈닝 해비트(Winning habit) 컨설팅 대표, 집합투자서비스본부장에 최봉환 자산운용협 상근부회장, 자율규제본부장에 최규윤 금융감독원 국장, 금융투자교육본부장에 김동연 상무대우 등 6명이 선임됐다.
금투협은 또 임직원의 급여를 삭감하고 부서 수를 축소하는 경영합리화 방안을 다음달 4일부터 추진키로 했다.
경영합리화 방안에 따르면 금투협은 임원 연봉을 10∼15% 삭감하고, 직원들도 복리후생제도 개선을 통해 실질임금을 5∼10% 삭감한다.
임직원 평균 연봉은 증협이 8천만원 정도이며 자산운용협회와 선물협회는 이에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금투협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 삭감액은 8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금투협은 임금삭감액 전액을 재원으로 삼아 인턴직원 20여명을 채용키로 했다.
금투협은 또 기존 3개 협회체제 시절보다 부서수는 21개에서 19개로, 팀수는 40개에서 34개로 각각 10%, 15% 줄인다.
금투협은 회원사들의 거래대금에서 일정비율을 자동징수해 예산으로 사용하고 초과시 반환해온 기존 회비제도를 바꿔 매년 예산을 협회 이사회가 확정한 뒤 회원의 능력에 따라 분담하도록 했다.
또 회원의 신규가입비를 투자매매업, 투자중개업, 집합투자업, 신탁업 등 업종별로 1천만원으로 줄여 신규회원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로 했다.
투자자보호제도에 부응하기 위해 기존 1개 부에 그쳤던 자율규제 관련 부서를 2개부 7개팀으로 확대하고, 투자권유준칙 등의 준수 여부를 감시하기로 했다.
<서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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