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 CEO "금융위기가 남긴 문제 해결 안 돼"
2013-08-28 13:01:33 2013-08-28 13:04:52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5년이 지났지만 금융위기에서 파생된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엘 에리언 핌코 CEO(사진출처=유투브)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엘 에리언 핌코 최고경영자(CEO)는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기고한 에세이를 통해 "미국의 경제관리시스템이 금융위기에서 촉발된 네 가지 문제점을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위기로 인한 가장 큰 문제점은 서구 경제가 여전히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이 낡은 성장엔진을 고수하며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수의 국가만이 불안정한 수요와 불충분한 복원능력, 지속적인 과잉부채 등의 병폐를 극복해왔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문제로는 정부의 수동적인 태도가 지적됐다.
 
에리언은 "미국 외회는 연간 예산안 조차 제대로 정하지 못한다"며 "정부가 중앙은행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유로존 역시 높은 실업률을 잡지 못하는 실효성이 부족한 계획안을 제안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정부가 중앙은행들을 정책 결정 선두로 내모는 동안 서구 경제는 더 큰 불확실성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에리언은 다음달에 있을 채무한도 증액 협상에서도 정부의 기능장애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증액협상에서도 정부는 미봉책에 불과한 결과를 내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세 번재로는 신흥국들이 글로벌 성장엔진이 됐다는 점을 꼽았다.
 
그들은 금융위기 이후 급격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금융안정성뿐 아니라 자신들의 성장까지도 위협하는 불균형한 정책 조합으로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마지막으로는 금융위기를 몰고 온 당사자들이 그들의 방식을 전혀 바꾸지 않았다는 것이다.
 
에리언은 "여전히 대형은행들이 과도한 리스크를 떠안고 있다"며 "정부는 이러한 구조적 모순을 개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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