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국내 경기가 지난해 4분기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 경기 명암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충청권·강원권 및 제주권의 경기는 완만하게 개선됐지만 동남권·대경권 및 호남권에서는 경기 회복세가 미약하거나 부진한 상태였다.
지역경제보고서는 모니터링 정보를 기반으로 작성된 국내 최초의 지역경제동향 보고서로, 한은의 16개 지역본부가 지역 내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를 종합해 작성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7월~8월중 서비스업 생산이 2분기를 다소 상회하는 수준에 그쳤으나 제조업 생산이 개선 추세를 지속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충청권 및 제주권의 7~8월 경기도 양호한 수준을 지속했다. 충청권은 수요 측면에서 건설 및 설비 투자가 부진했으나 생산 측면에서 제조업 생산이 증가로 전환되고 서비스업 생산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권의 경기는 생산측면에서 관광 관련 업종 중심으로 서비스업 생산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원권의 경우, 서비스업생산이 소폭 증가했으나 제조업생산이 감소를 지속하면서 소폭 개선에 그쳤다.
동남권·대경권 및 호남권의 경기 회복세는 다소 부진했다. 동남권에서는 7~8월 중 제조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2분기 수준에 그쳤으며 호남권도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2분기에 이어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소비 및 건설투자, 수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경권 경기 또한 서비스업생산이 소폭 증가했지만 제조업생산이 부진하고 수출 증가세가 소폭 둔화됨에 다라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지 못했다.
한편, 이번에 창간된 한은 지역경제보고서는 한은 16개 지역본부 직원들이 700여개 지역소재 기업, 협회 등을 직접 방문해 실시한 심층 인터뷰와 5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병행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지역경제보고서는 앞으로 매분기 중간월(2월말, 5월말, 8월말, 11월말)마다 발간될 예정이다.
서영경 한은 부총재보는 “최근 경기 흐름을 가장 빠르게 전달하고 지역경제에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 BOK 골든북(별칭)을 통해 국민들이 최근 경제상황을 보다 잘 이해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 단체가 현장감 있는 경제정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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