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순영기자]경기침체 여파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져 국민들의 씀씀이가 줄어들면서 소비행태도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회장 손경식)가 최근 수도권 52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을 조사해 28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응답 가구 중 77.2%가 1년 전에 비해 소비규모를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규모가 비슷하다는 응답은 21.0% 늘었다는 응답은 1.7%에 불과했다.
불황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지출을 줄인 부분은 의복구입비(20.5%), 문화레저비(17.2%), 외식비(16.5%)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녀과외비(2.3%)와 경조사비(0.9%)는 크게 줄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감소 부문은 연령대별로 달랐다. 20대는 외식비를, 30대는 문화레저비, 40대는 의복 구입비를 우선 줄이고 있었다. 특히 20대는 문화레저비 변화가 거의 없는 반면 30대는 경조사비를 크게 줄이지 않았다.
소비를 줄이게 된 원인은 가계부채 증가(42.5%), 근로소득 감소(28.3%), 경기불안(23.3%)순이었다. 지난해 주식시장이 폭락했음에도 금융소득 감소라고 응답한 가구는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의 소득세 및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다양한 소비유인책에 대해 대부분의 응답가구(81.3%)는 소비지출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답했다.
상의 관계자는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는 금리 인하, 대출만기 연장 등 가계대출 부담을 완화해 줄 수 있는 방안의 검토가 필요하고 고용창출 및 소득세율 인하 등 좀더 과감한 세제지원을 통해 가처분소득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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