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개선도 '부익부 빈익빈'
1월 소비자심리지수 84(3P↑)..넉달만에 반등
2009-01-28 06:00:00 2009-01-28 12:10:25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소비심리는 소폭 개선됐지만 소득수준에 따라 크게 편차를 보이고 있어 경기침체로 인한 고통이 저소득층에 집중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09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84로 전월 81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지난해 7월 84까지 하락한 이후 8월과 9월 96으로 호전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지난해 10월부터 다시 또 하락하다 이번에 넉달만에 반등한 것이다.
 
특히 이달에는 경기판단에 대한 인식이 지난달보다 크게 호전됐다.
 
정부의 경기활성화 대책 등으로 국내경기가 급랭할 것이라는 우려가 줄었기 때문이다.
 
현재경기판단CSI는 지난달 27에서 33으로, 향후경기전망CSI는 지난달 56에서 66으로 각각 6포인트와 10포인트씩 상승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감소했다.
 
소비심리가 여전히 외환위기 이후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있겠느냐는 바닥인식이 깔려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생활형편과 경기판단 등 하위 6개 구성지수를 합성한 것으로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낸다.
 
CSI가 100을 넘으면 생활형편과 경기전망 등을 긍정적인 보는 소비자가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같은 소비심리 개선이 저소득층보다 400만원 이상 고소득층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어 우려된다.
 
가계의 생활형편 소비심리 결과에 따르면 300만원대 이하 소득계층은 1~2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400만원 이상 소득계층은 5포인트씩 상승했고, 앞으로 생활평편전망CSI도 전체 평균 5포인트가 상승했지만 400만원대는 8포인트나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도 평균 2포인트가 상승했지만 500만원 이상은 6포인트가 상승했다.
 
현재 경기판단CSI도 전체 6포인트가 상승했지만 400만원대는 10포인트가 상승했고, 앞으로의 경기전망CSI도 전체 10포인트가 상승한 가운데 500만원대 이상은 16포인트가 올랐다.
 
구성지수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400만원대 이상의 소득계층에서 소비심리 개선이 뚜렸했다.
 
이달 소비자심리가 소폭 개선된 것은 정부의 경기활성화대책 영향이 컸는데 이번 조사 결과는 정부의 경기활성화대책이 저소득층에 더욱 집중돼야 함을 여실히 나타내고 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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