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정부가 보증하는 국채와 특수채의 발행 잔액 합계가 사상 처음으로 800조원을 넘어섰다.
불과 5년만에 나라빚이 두 배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18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국채와 특수채 발행잔액은 각각 456조4900억원, 343조6900원으로 총 800조19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 발행잔액은 발행액에서 상환금액을 빼고 남은 것으로 상환이후에도 남아있는 나라의 부채를 뜻한다.
이들 채권의 발행잔액은 지난 2008년 400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5년여만에 두 배이상 급증했다.
전체 채권발행시장에서 전체의 30%가량을 차지하는 국채는 지난 6월 15조3694억원이 발행됐지만, 7월에는 3조8000억원 가량이 줄어든 11조5899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2월부터 발행을 재개한 재정증권이 3조원 가량 신규 발행됐고, 만기도래한 국고채가 줄어들며 발행잔액은 전월보다 5조7000억원 가량 늘었다.
반면, 7월 특수채는 순발행규모가 컸던 정책금융공사(1조4000억원), LH공사(8000억원), 한국전력공사(8000억원), 한국철도시설공단(7000억원) 등의 발행으로 발행잔액은 전월대비 6조1000억원이 증가했다.
발행규모도 전달보다 4조5000억원가량 늘었다.
한편, 이날까지 국채는 총 90조2500억원, 특수채는 57조5000억원 어치가 발행됐다.
국채는 총 17조원에 달하는 추가경정예산의 재원마련을 위해 전년대비 20% 가까이 발행이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6일 민생안정과 경기회복, 세입결손 보완을 위해 총 17조3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이중 16조원에 대한 재원은 국채 발행을 통해 마련키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투자기관들이 발행하는 특수채는 잇딴 대규모 사업투자에 대한 논란이 거듭되며 전년보다 16%가량 줄어든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1272조원)과 비교해도 60%이상을 차지하는 수준까지 늘어난 것"이라며 "재원마련에 나선 정부가 조세저항에 대한 부담으로 국채발행을 선호한 것이지만 이후 발행잔액 증가는 미래세대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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