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음식을 많이 먹어 체하거나 아이가 아플 경우에 당황하게 된다. 이 때 쉽게 처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뿌리한의원 이의준 원장과 코비한의원 이판제 원장에게 들어본다.
■체했을 때 지압과 매실차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인 만큼 풍성한 음식은 필수다. 그러나 자칫 분위기에 취해 평소보다 음식을 많이 먹다 보면 소화불량으로 고생할 수 있다. 이처럼 소화불량으로 체했을 때에는 중완(검상돌기에서 배꼽까지 직선을 그었을 때 그 중간점)을 자극하거나 합곡(엄지와 검지 사이 함몰부위)을 지압해주거나 잘 소독된 바늘로 소상은백(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의 손톱 내측)에서 피를 빼주면 도움이 된다. 또는 매실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매실차는 위장과 십이지장의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소화불량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음식에 따라서도 처방이 조금씩 다르다. 만약 두부를 먹고 체했다면 쌀 뜬 물을 진하게 받아 따끈하게 데워 마시면 효과가 있다. 아기가 젖을 먹고 체했을 때는 엿질금 달인 물을 몇 스푼 먹이면 좋으며, 돼지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는 밥풀과자를 많이 먹거나 곶감 다섯 개에 물 한 사발을 붓고 오래 달여서 먹으면 잘 내려간다.
■아이 경기는 고사리물 목욕
갑작스레 아이가 아픈 것도 정신 없는 명절에는 큰 걱정거리다. 만약 아이가 체하여 복통을 호소한다면 차라리 토하게 하는 방법이 좋을 수 있는데 보통 소금물을 진하게 먹이거나 인삼 꼭지를 달여 먹이면 토하게 할 수 있다. 토한 후에는 반드시 위장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죽 등 부드러운 음식을 먹여야 한다.
또 아이가 경기를 일으켰을 경우, 고사리를 삶아낸 물로 목욕시키면 열이 내리면서 경풍증상이 없어진다. 사과와 꿀을 섞어 사과즙을 내어 한 술잔씩 먹이는 것도 좋고 생호박씨나 말린 호박의 껍질을 벗겨 찧은 다음 분유에 섞어 약간 데웠다가 식혀 먹이는 것도 괜찮다.
◇ 과음했을 때 구기자차, 갈근차 등 한방차온 가족이 둘러앉으면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 흥겨운 마음에 한잔 두잔 마시다 보면 속을 버리기 십상이다. 술에 취했을 때는 구기자차나 갈근차와 같은 한방차가 도움이 된다. 구기자차는 음주로 인한 탈수를 예방하고 진액을 보충하는 데 효과가 있고, 갈근차는 가슴의 열을 내리거나 갈증을 내리는 데 좋다. 만약 술을 마시고 체했을 경우에는 붉은 팥을 스무 알 정도 꼭꼭 씹어 먹거나 삶아서 물에 타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다이어트 중일 때-수시로 녹차나 보리차 마셔갈비찜 (5점, 600kcal), 떡산적(1점, 80 kcal), 빈대떡(1장, 331 kcal), 잡채(1인분, 400 kcal) 등의 명절 음식은 기름기가 많아 평소 먹는 음식보다 열량이 높기 때문에 조금만 먹어도 쉽게 살이 찔 수 있다. 연휴가 끝난 후 다이어트로 고생하고 싶지 않다면 틈틈이 녹차를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녹차는 체내에 쌓인 기름기를 제거하는 데 특효약이라 명절이 끝난 후 2∼3주간 녹차를 하루에 5∼6잔씩 꾸준히 마시면 명절 음식의 기름기를 대부분 없앨 수 있다. 만약 녹차를 마시면 속이 쓰린 사람이라면 보리차를 마시면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율무와 현미 등의 잡곡을 밥에 섞어 먹는 것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잣 역시 배변을 돕는 작용을 하므로 다이어트에 좋다.
◇ 졸음운전 예방위해 환기와 지압올 설 연휴는 연휴 3일째가 설이라 서둘러 귀경하는 사람으로 교통이 혼잡할 전망이다. 운전을 할 때는 운전을 하기 전 날 잠을 6시간 이상 충분히 자고 운전대를 잡도록 한다. 하지만 밀리는 도로에서 졸음이 오기 마련이다. 하품을 계속해서 하게 되면 이산화탄소가 자동차 안에 많이 축적된다. 이때는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하고 지압을 통해 졸음을 ?는다.
잠시 차를 세우고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가볍게 숨을 멈춘 상태에서 지압점을 누른 후 하나부터 넷까지 센다. 잠시 손을 떼고 다섯부터 여덟까지 센 후 부드럽게 숨을 토해낸다. 이때 숨은 무리하게 참지 않도록 하고 힘들다면 빨리 내쉬어도 좋다. 지압점은 ▲정명혈-콧대와 눈 사이에 위치하며 눈물샘의 바로 옆 오목한 부분 ▲태양혈-귀와 눈 사이 관자놀이 부위 ▲승읍혈-눈동자와 직선을 이루는 눈가 아랫부분 ▲찬죽혈-눈썹의 안쪽 끝 지점에서 누르면 오목한 부분 ▲백회혈-머리 꼭대기의 한가운데 숨구멍 자리 등이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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