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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서울시청 들어가려다 청원경찰 '폭행'
김성태 의원 등 50여명..원내대책회의 "대화와 타협" 주장 무색
2013-08-02 14:50:25 2013-08-02 14:53:26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민주당의 장외투쟁 국면을 수습하려는 새누리당의 노력에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재를 뿌렸다.
 
김성태 의원과 새누리당 관계자 50여명은 2일 오전 11시경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최근 잇따른 공사현장 안전사고에 대한 항의 서한을 전달하러 서울시청을 방문했다.
 
김 의원 측은 서울시에 취재진을 포함한 모든 인원을 시청 안으로 들여보내 줄 것을 요구했다.
 
반면 서울시는 제한된 숫자의 사람만 들어올 수 있다고 막았다.
 
협의가 되지 않자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강제로 진입을 시도했고, 이를 막던 청원경찰이 새누리당 관계자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새누리당의 폭행 사건이 벌어지기 2시간전 원내대책회의에서는 윤상현 수석부대표가 민주당에 장외투쟁을 멈추고 국회로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때 윤 수석은 “지금까지 우리 새누리당은 한날 한시도 대화와 타협을 멈춘 적이 없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지금 이 시각에도 대화와 타협과 협상은 살아 있다”고 말했었다.
 
윤 수석의 대화·타협의 메시지는 김 의원 일행의 폭력 사건으로 빛이 바랬다.
 
또 김성태 의원의 서울 시청 방문은 민주당의 강한 반발을 샀다.
 
장외투쟁을 방해하고,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민주당 소속인 박원순 서울 시장을 흠집내려는 전략으로 의심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참석 인원은 새누리당 서울시 의원 몇 명 등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바로 서울시장실을 방문한다. 민주당 시청 앞 광장집회에 맞불을 놓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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