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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1분기 순익 7% 감소..자본 지출 확대 탓
2013-07-31 17:03:44 2013-07-31 17:06:55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의 3대 자동차 메이커인 혼다자동차가 예상에 못 미치는 지난 분기 성적을 공개했다.
 
엔화 약세와 미국 시장에서의 호조를 발판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투자를 확대한 까닭에 순익이 감소세를 보였다. 
 
3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혼다자동차는 1분기(4~6월) 순익이 1225억엔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1317억엔보다 7% 감소한 것으로 사전 전망치 1445억엔에도 못 미쳤다.
 
이 기간 매출은 16% 증가한 2조8300억엔으로 집계됐다. 사전 전망치 2조8040억엔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2분기 혼다는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중형 세단인 어코드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며 판매량이 늘어난 것이다.
 
달러에 대한 엔화 가치가 절하된 점도 혼다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주며 실적에 긍정적 모멘텀을 제공했다.
 
그러나 신흥국으로 시장 확대를 모색하는 등 미래의 먹거리를 위한 투자를 늘린 점은 매출 개선 효과를 상쇄시켰다.
 
혼다는 2013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에 7000억엔의 자본 지출을 할 계획이다. 전년도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오는 2017년 3월까지 글로벌 생산량을 600만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혼다는 이번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를 종전의 5800억엔으로 유지했다. 매출 역시 이전 전망치와 같은 12조 1000억엔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날 일본 증시에서 실적 발표 전 혼다의 주가는 전날보다 2.16% 하락한 3630.00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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