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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 달라진 대전, '감독·주전 빠진' 인천전 승리 낚을까?
2013-07-31 16:04:38 2013-07-31 16:07:50
(사진제공=대전시티즌)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등으로 단기간의 휴식기를 가졌던 프로축구 K리그가 31일 다시 시작된다. 
 
모든 팀이 휴식기를 가졌지만 꼴지 팀인 대전에게는 여름의 이번 휴식기가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전지 훈련을 통해 기본기를 다졌고 외국인 선수도 영입했다. 이에 따라 '연속 15경기 무승'의 굴욕을 벗어날 지 주목된다.
 
대전은 31일 저녁 7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0라운드 인천과의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지난 19라운드 전북 원정을 통해 '강호' 전북과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치며 1-1로 비겼다. 미드필더 정석민이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주도권을 잡았으나 후반 10분 전북 레오나르도에게 골을 내준 것이 무승부로 이어졌다.
 
비록 아쉽게 비기기는 했지만 원정 경기에서 밀리지 않고 승점 1점을 따냈다는 것은 큰 수확이었다. 8경기 연속 득점의 대기록을 눈앞에 뒀던 이동국을 악착같이 막아낸 김태연과 윤원일의 공이 컸다.
 
대전은 최근 이같은 경기력 발전의 토대 위에서 전지훈련(전남 광양), 플라타와 아리아스 영입을 통한 '콜롬비아 투톱' 체제 구축을 비롯한 전력보강을 꾀했다. 골결정력 보완을 통해 그동안 잡지 못했던 기쁨인 '승리'를 누리기 위함이다.
 
이같은 전력 보강 이후 만나는 최초의 상대팀인 인천은 현재 승점 31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인천은 이번 경기를 감독과 주전이 빠진 상태로 치른다. 기존의 주장 김남일, 수비수 이윤표와 안재준은 물론 지난 21일 제주 경기에서 심판판정 항의와 경기 지연으로 4경기 출장정지 징계 조치를 받은 김봉길 감독까지 결장하기 때문이다.
 
인천의 핵심이 줄줄이 빠지는 것은 역으로 대전에게는 승리할 좋은 찬스다. 그렇기에 대전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고 기대도 크다.
 
김인완 감독은 "이달 들어 경기력이 차츰 좋아지고 있고, 선수들도 투지를 갖고 경기에 임한다"며 "선수들의 성장하는 모습과 새 외국인 선수에게 많은 기대를 건다. 이번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 하반기를 기분좋게 출발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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